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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무명가수! 동임씨의 컨테이너에서 생긴 일

1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난해져버린 우리 집. 국민학교 시절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말썽을 부렸다. 슈퍼에서 초콜릿을 훔쳐 먹기도 하고 학교에서 무료로 나눠주던 빵과 우유가 생각이 나서 학교에 몰래 들어가 빵은 찾지 못하고 교감 선생님에게 들켜서 도둑으로 낙인 찍혔다. 그렇게 자신감 없이 암울한 시절을 보냈다. 그때부터 나는 늘 남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사람이어야 했다. 성인이 되어 30여명 되는 중소기업에 취직 했을 때 회사 식당에서 다과회 시간이 있었다. 한 사람씩 일어나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모기만한 목소리로 이름과 나이만 겨우 말을 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겨우 서 있었다. 그런 내가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살 이전에..
1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난해져버린 우리 집.
국민학교 시절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말썽을 부렸다. 슈퍼에서 초콜릿을 훔쳐 먹기도 하고 학교에서 무료로 나눠주던 빵과 우유가 생각이 나서 학교에 몰래 들어가 빵은 찾지 못하고 교감 선생님에게 들켜서 도둑으로 낙인 찍혔다. 그렇게 자신감 없이 암울한 시절을 보냈다. 그때부터 나는 늘 남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사람이어야 했다.

성인이 되어 30여명 되는 중소기업에 취직 했을 때 회사 식당에서 다과회 시간이 있었다. 한 사람씩 일어나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모기만한 목소리로 이름과 나이만 겨우 말을 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겨우 서 있었다. 그런 내가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살 이전에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본다면 믿기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남들은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이라고 말하고 가수인 나를 부러워했는데 정작 나는 모든 것이 무섭고 자신이 없었다. 당당해 보이기 위해, 괜찮아 보이기 위해 말 그대로 애를 썼다.

내 속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해서 두 무릎 사이에 고개를 묻고 어둠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작은 10살짜리 어린 내가 살고 있었다.

상처투성이였던 내가 어떻게든 잘 살아 내려고 몸부림치던 시간들이 길었다. 아무리 그래도 나를 제대로 알아주고 품어 주는 사람은 없었다.

나이 50이 넘어서야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마음이 넓어지며 생각과 행동이 변했고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다. 상처를 치유해서가 아니다. 상처는 내가 살아온 흔적이다. 부모님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어린 시절과 이웃 어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따돌림 당했던 그 아픈 시간까지 다 사랑하기로 작정했다.

상처는 자꾸 들여다보며 만지는 게 아니다. 들쑤셔 덧나기만 한다. 상처 없는 인생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시선을 옮겨서 나를 사랑하는 일에 집중 하면 상처는 아물게 되어있다. 그 흉은 남아 있지만, 그것은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견디고 살아 냈다는 훈장이다.

어린 시절부터 평범하지 않은 어려움의 인생과 50대의 나이에 신용 불량자인 내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선택한 도전과 그 과정을 담았다. 나는 나만 특별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다고 믿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픔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감추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지금 성공한 것이 아닌 이제 겨우 한 발을 떼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어둠속에 있다는 것은 빛을 보기 좋은 때이다.

1. (현)달팽이 놀이터 대표
2. 2019년 5월8일 ‘어머니의 유모차’ 미러블뮤직 발매
https://youtu.be/C4ntEVk47Ac
3. 2006년 국가대표 펜싱장애우 선수돕기 거리공연 1년
4. 2005년 C&M 케이블 T.V 노래교실 1년 방송
5. 1998년 결식아동돕기 거리공연 1년 .
6. 1996년 제1회 한.일 친선 가요제 대상
7. 1989년 통기타 라이브 가수 데뷔
8. 1989년 제4회 성남 종합 예술제 금상

무명가수 33년차 활동 / 코로나로 인해 현장 공연이 사라져 이런저런 직장을 다니며 생존하고 있다.
‘달팽이 놀이터’ 라는 공간을 통해 독서, 글쓰기, 그림 그리기, 만들기, 노래하기, 나를 사랑하기 등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인생 후반부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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